사찰 순례 13

법정 스님을 추억하며... 성북동 '길상사'

오늘 3월 11일은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날이다. 스님은 2010년 3월 11일에 길상사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세수 79세 법랍 56세로 입적하셨다. 기일은 불교식 관례에 따라 음력 1월 26일로 지낸다고 하니 올해는 3월 16일이 스님의 기일이다. 봄을 시샘하는 찬 바람이 불어서인지 찾아 온 이들이 별로 없었다. 극락전 보수공사는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것 같다. 기온은 차갑지만 나뭇가지에 자그맣게 망울들이 달려있으니 꽃이 필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종교 간 화합에도 일조를 하셨기때문인지 길상사에 올 때마다 경내를 거닐고 있는 수녀님들을 보았는데 오늘도 수녀님 한 분을 보았다. 5주기 추모법회를 알리는 포스터도 보이고.. 법정스님의 길상사 개원1주년 정기법문 https://www.youtube.com/wa..

사찰 순례 2015.03.11

내소사(來蘇寺)

내소사는 선운사의 말사로 신라 선덕여왕 2년(633)에 혜구스님이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라고 하였는데 대(大)소래사와 소(小)소래사로 두개의 절이었다고 하며 지금 남은 것은 소소래사다. 그 후 조선 인조 2년에 청민이 대웅전을 지었는데 건축 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가히 조선 중기 사찰 건축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설선당.보종각.삼층석탑.동종 등이 있으며 정문에는 실상사지에서 옮겨온 봉래루가 있다. ▲ '할배 느티나무'라고도 부르는 이 느티나무는 옛날 이 절에 계시던 스님이 심은 나무라고 전한다. 사월 초파일 탑돌이 때 이곳에 제사지내고 지성을 올리면 자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 월정사 전나무 숲길 만큼 유명한 내소사 전나무 숲길. ▲ 전나무 숲길에는 높이 30m가 넘는 ..

사찰 순례 2014.07.09

은수사

▲ 은수사 전경. 진안 마이산은 남해 금산과 함께 조선 개국과 관련된 설화를 가진 대표적 영산(靈山)으로 손꼽힌다. 조선 건국 전 이성계는 꿈에서 선인으로부터 금으로 된 자를 받았는데, 얼마 뒤 마이산에서 꿈속의 장소와 똑같은 곳을 찾고는 놀라게 된다. 이성계는 이곳에 머물면서 조선건국의 꿈을 그리게되는데 절집의 샘물이 은(銀)처럼 맑다 하여 절집 이름을 은수사(銀水寺)라고 붙였다고 하며 지금 경내에 심어진 천연기념물 제386호 청실배나무는 이성계가 심은 것이라고 한다. ▲ 은수사 뒤편으로 암마이산이라고도 부르는 서봉이 보인다. 마이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온다. 옛날 마이산의 남녀 산신이 자식을 낳고 살다가 등천할 때가 되자, 남신은 밤에 등천하자고 했고 여신은 무서우니 날이 새고 나서 ..

사찰 순례 201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