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이해인 4월의 시 /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 명시감상 2015.04.10
풀꽃의 노래/이해인 풀꽃의 노래 - 이해인 -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을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은 이름이 있음을.. 명시감상 2014.08.12
유월엔 내가 六月엔 내가 - 이해인 -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하는 六月 六月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장미가 되고 끝 없는 山香氣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生命을 향해 하얗게 쏟아 버린 아카시아 꽃타래 六月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山기슭에 엎디어 찬비맞아도 좋.. 명시감상 201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