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老巨樹).아름다운 숲

영주 금성대군신단 '압각수'

노공이산 2014. 5. 27. 21:51

압각수

경상북도보호수 제46호  수령 1200년 높이30m 밑둥치 둘레 6m

 

 

은행나무의 잎이 오리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압각수라고 부른다.

충신수라고도 하는 이 나무가 유명한 것은 순흥과 흥망성쇠를 함께 한 이력 때문이다.

"순흥이 죽으면 이 나무도 죽고 이 나무가 살아나면 순흥도 살아나네" 언제부터인가 순흥사람들이 부른 참요이다. 금성대군의 단종복위운동(1456년)이 실패하고 순흥도호부가 초토화되면서 이 나무도 불에 타 죽어버렸다고 하는데

세월이 흐르고 밑둥치만 남아있던 나무에 새로운 가지와 잎이 돋아나더니 노래처럼 순흥부도 다시 설치(1682년)되었다고 한다. 그 후, 순흥부가 명예를 회복하여 금성단이 설치되고 , 그때 희생된 선비들을 다시 모시게 되었는데 압각수는 예나 지금이나 묵묵히 금성단을 지키고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