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순대'로 유명한 병천에 갔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따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나서...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병천(아우내)장날 이군요(1,6일장) 장터에 순대국집이 많이 있었는데 현지인들이 많이 간다는 이 집에 들어 갔습니다.
순대국으로 배를 채우고 인근의 유관순열사 사적지를 참배하러 갔습니다
유관순열사는 1902년 12월 16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용두리에서 아버지 유중권과 어머니 이소제의 둘째딸로 태어났습니다. 선교사의 도움으로 이화여고에서 신학문을 배웠고 학교 옆 '정동교회'를 다니며 신앙심과 나라와 민족에 대한 애국심을 키웠습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시위에 참여하였고 3월5일에는 학생단시위에 참여하였습니다. 조선총독부의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향으로 내려와 김구응,조인원,유중무 등과 함께 4월1일 아우내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였고
이 시위에서 일경의 발포로 열사의 부모를 비롯하여 19명이 순국하고 30여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열사는 체포되어, 같이 재판을 받았던이들은 고등법원에 항소하였으나 열사는 침략자들에게 재판을 받을수는 없다하며 항소를포기 3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됩니다.
수감중인 1920년3월1일 3.1운동 1주년을 기념하여 옥중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이로인해 모진 고문을 당했고 결국 열사는 1920년 9월28일 19세의 꽃다운 나이에 조국의 독립도 보지못하고 서대문감옥에서 순국하였습니다.
일제는 열사의 유체를 한남동 공동묘지에 묻었다가 유기해버렸습니다. 유체없이 넋만이 이렇게 '초혼묘'라는 이름으로 이곳에 있습니다.
4월1일 거사를 앞두고 3월31일 봉화를 피워 올렸던 매봉산 봉화탑입니다
매봉산에서 바라본 병천읍내전경.조용하면서도 고고한 충청도 양반의 기상이 깃들어있는 듯 합니다. 읍내 뒤편으로 '독립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봉산아래 용두리에 열사의 생가가 있습니다
때마침 내린눈이 적막과 함께 지붕에 내려앉아 있습니다
생가옆에 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입니다.
인근에는 유석 조병옥의 생가도 있습니다. 조용한 시골동네이지만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감도는 듯 합니다. 가까운날에 아들과 함께 다시 오리라 다짐하며 그곳을 떠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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