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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5월 일본여행(교토)2

노공이산 2010. 6. 15. 11:42

기요미즈데라에서 니넨자카쪽으로 내려오면 '유신의 길'이라는 표지석이 보이고 주변에 사카모도 료마를 비롯한 메이지유신에 앞장섰던 인사들의 묘와 사적관,이들을 기리는 호국신사등이 있습니다. 이 거대한 관음상도 그런 의미로 세워놓은 것 같습니다.

 

 

고다이지(高臺寺).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부인인 기타노만도코로('네네'라고도 부름)가 남편의 명복을 빌기위해 세운 절이라고 합니다.히데요시와 같은고향 출신인 네네는 나이는 히데요시보다 어렸지만 남편의 색광을 이해해주는 엄마같고 누나같기도 한 여자였다고 합니다.그녀는 히데요시가 사망하자 비구니가 되어 여생을 남편의 명복을 비는 데 바쳤다고도 합니다.

 

 

 

 

교토대학교. 노벨상수상자를 5명 배출한 도쿄대학교와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학교라고 하는데 캠퍼스는 소박해보이더군요 자전거를 타고 교내를 돌아다니는 학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교토대학 정문. 위압적이지 않고 소박합니다

 

 

은각사앞의 '철학의 길'. 근처에 '오멘'이라고 맛있는 우동집이 있다고하여 찾아갔으나 문여는 시간이 아니어서 먹어보지 못했습니다.이 '철학의 길'은 이곳부터 시작하여 난젠지까지 이어지는 약 1.8km의 길을 말하는데 니시다 기타로라는 교토대학의 철학교수가 즐겨 걸었다하여 유래되었다고 합니다.길 옆으로 오래된 벚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벚꽃이 피는 봄에는 인파가 길을 가득 메운다고 합니다.

 

 

긴가쿠지(銀閣寺).8대쇼군 요시마사에 의해 세워진 은각사는 금각사보다 100년 늦게 지어졌고 금박을 입힌 금각사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문화예술사적인 측면에서는 한수 위라고 합니다.

 

 긴가쿠지를 세운 요시마사는 정원뿐만 아니라 서화,시,연시조,노,꽃꽃이,다도 등 광범위하게 취미를 즐겼고 그의 비호아래 히가시야마(東山)문화 라는 살롱문화가 성행했으며 이는 오늘날 일본인의 미의식에 원류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인들은 금각사보다 은각사를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은각사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교토의 여인. 수수하면서도 단정하고 기품이 있어보였던 그녀

 

 

시센도(詩仙堂).한적한 산기슭에 있고 찾는사람이 많지 않은듯 물어물어 찾아갔고 입구인 이곳도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뻔 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측근이었던 이시카와 조잔이 세웠다고 합니다. 무장이자 문인이기도 한 그는 90세까지 장수하면서 여생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하는데 그는 특히 서도(書道),특히 예서에 뛰어났다고 하네요

 

 

 금각사라고 부르는 로꾸온지(鹿苑寺)

 

 

 

 

 

 

 

 

니조성.일본을 통일한 이에야스가 에도로 막부를 옮기면서 교토방문시 자신의 숙소로 만든 곳 입니다.이에야스가 건축에 착수하여 3대 이에미쯔가 완성시켰다고 하는데, 따라서 이에야스가 세운 케이쵸년대의 건축양식과 이에미쯔가 지시하여 제작된 그림이나 조각등을 통해 모모야마시대의 문화를 한눈에 볼수 있습니다. 1750년에 5층높이의 천수각이 벼락에 맞아 소실되었다고 하며 이곳은 지금 터만 남아 있습니다. 니조성은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니노마루어전'입니다. 관람객들은 신발을 벚고 마루를 통해 이동하게 되는데 듣던대로 마루를 디딜때마다 '삐익 삐익'하고 소리가 나더군요. '우구이수바리(꾀꼬리마루)'라고 하여 자객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살살 걸으면 더 크게 소리가 난다 합니다.

 

 

실내는 여러개의 방이있고 이런 벽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촬영이 금지되어 있는걸 모르고 한컷 찍었다가 금방 제지당했습니다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있는 '니노마루정원' 유명한 '고보리 엔슈'의 작품으로 연못의 중앙은 섬을 나타내며 이는 인간이 이르고자하는 '정토원'을 의미 합니다.아무렇게나 놓인듯한 돌들도 사실은 '학' '거북이'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분재처럼 잘 가꾸어진 소나무가 일본인의 미의식을 보여 주는것 같습니다

 

 

 

 

농약뿌리는 기계가 아니고 바람을 이용하여 낙엽을 한곳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빗자루로 쓸면 먼지가 나고 땅이 패이기 때문인가요 참! 일본인들은 세심하고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하는데도 유별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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