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 양승해
물결 소리만
갈매기 우는 소리만
강남가는 철새가
마지막으로 죽지를 쉬고 가는
남쪽 하늘 다한
조국 땅의 끝
밀물이 밀려 오면 썰물이 가고
썰물이 내려 가면 밀물이 오는 것을
오면 가지 말아
가면 오지 말아
그 이름 그 전설이
너무 고와 슬픈 섬
낮에는 흰 구름
아득한 돛배
잠 못 이루는 밤은
등댓불 밝혀놓고
어디
개 짖는 소리도 없이
물결 소리만
갈매기 우는 소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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