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에는 조선 초기 성으로 모양성으로도 부르는 고창읍성이 있다.
이 성은 둘레가 1,684m로 동쪽으로는 진산인 반등산을 둘러싸고 있으며, 동.서.북의 3문과 치(稚) 6곳, 수구문 2곳, 옹성 등이 있다. 조선시대 읍성에서 흔히보이는 육축에 홍예문을 열고 초루를 세우는 방식과는 다른 점이 있어 성곽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는 고창읍성은 '낙안읍성''해미읍성'과 함께 형태가 잘 보존된 '3대 읍성'으로 불리고 있다.
▲ 성곽길
고창읍성은 자연 경관 또한 참으로 아름다워 하늘을 뒤덮는 노송과 빽빽하게 들어선 맹종죽이 운치를 더하여 준다.
▲ 성벽은 비교적 원형대로 잘 남아 있고 일부 손실된 성벽은 다시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 3.1독립 만세 터. 1919년 3월21일 고창의 청년들이 이곳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고 한다.
▲ 읍성에서 바라보는 고창읍내 전경.
읍성 바로 앞에는 문화원이 있고, 동리 신재효가 살았던 고택도 있다. 잘 정비된 시가지는 깨끗하였다. 커다란 도서관도 보이고 고창은
작지만 윤택한 도시인 듯 하다. 나중에 나이들어서는 고창에 와서 살아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걷기 좋은 황토길을 걷자니 소나무 냄새와 함께 바람이 솔솔 불어 온다.
성안에는 동헌, 객사를 비롯한 22동의 관아 건물이 있었으나 그동안의 전화로 대부분 파괴되었는데 1976년부터 복원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동헌, 객사 등을 비롯해 여러 건물들을 복원하였다. 고창읍성은 사적 제145호이다.
▲ 성안에는 소나무 뿐만 아니라 철쭉, 백일홍 등 꽃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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