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에 언제 가면 가장 좋을까? 그리고 내린 결론이 11월 초순이었다. 그때쯤이면 비도 잘 오지 않을것이고 가을 정취를 잘 느낄 수 있을것 같았다. 언젠가 위안화가 평가절상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130원에 사 두었는데 요즘 180원까지 올랐다. 흐믓한 마음으로 책상서랍에서 그 돈을 꺼냈다.바빠서 오랫동안 같이 여행을 할 수 없었던 친구와 동행하니 더욱 마음이 즐겁기만 하다. 장가계의 풍광은 사진으로 보고 들어서 아는 것과 다름이 없고 아니 기대 이상이었지만, 알록달록 물들은 가을 정취는 느낄 수 없었다. 파란 나뭇잎들은 겨울이 오면 그대로 떨어져버린다고 한다. 우리나라보다 휠씬 남쪽에 위치하지만 습도가 높아서인지 기온이 떨어지면 더 추웠다. 이래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장가계의 풍광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