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마산 자연휴양림
▲ 객실16개를 갖추고 있는 산림문화휴양관
검마산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에 소재한 해발 1017m의 산으로 울진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산의 허리는 흑갈색의 암석으로 형성되었으며, 정상부근의 나무와 바위들이 마치 창과 칼이 꽂혀있듯이 보인다고 해서
검마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1997년 개장한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휴양관에 객실16개와 야영테크 45개를 갖추고 있는데 최근에 시설을
재단장했는지 모든 시설이 깨끗하였다.
▲ 야영테크
▲ 관리 사무소
▲ 시설안내도
▲ 휴양관 내부사진
▲ 주방
▲ 3중스텐레스 냄비와 쿠첸 압력밥솥
휴양림의 냄비나 식기 등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릇을 싸가지고 다니는 아내는 3중냄비가 마음에 든다고 만족해한다.
시설도 호텔 못지않다고 흡족해하는걸 보면서 먼길을 달려온 보람을 느껴 본다.
▲ 냉장고도 큼지막하고
▲ 화장실도 깨끗하다
▲ 다른 휴양림에서 볼 수 없었던 벽시계도 걸려 있다.
한가지 흠(?)이라면 산림청에서 펼치고 있는 'TV없는 자연휴양림' 시범 휴양림이라서 방에 TV가 없는 점이다.
처음에는 조금 심심하기도 했으나 이내 적응이 되었다. 취지에도 적극 공감이 가기도 하고...
대신 온 가족이 즐길수 있도록 체스와 윷, 장기판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TV없는 휴양림'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검마산숲속 도서관'이다. 휴양림이용객 뿐만아니라 인근 지역 학생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고 하는데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 생태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새 소리를 들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책을 읽노라면 저절로 힐링이 될것 같다.
구역내 소나무숲은 미림보존단지로 지정될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잘 조성된 숲탐방길과 산림욕장이 인상적이다.
▲ 야영장 뒤편으로 검마산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 숲 탐방길의 화장실
▲ 야영테크는 3개소에 나뉘어 있다.
▲ 산림욕장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 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 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피천득 님의 ( 오월) 중에서